[교회에서 알려주지 않는 성경 이야기] 베드로 복음서

[교회에서 알려주지 않는 성경 이야기] 베드로 복음서

 

베드로 복음서는 2세기 몇몇 교회에서 정경으로 사용되었지만 이단적인 가르침(영지주의)과 실제로 시몬 베드로가 쓰지 않았다는 주장에 의해 결국 금지 되어 사라졌다. 하지만 19세기 후반에 이집트의 기독교 사제의 무덤에서 그 일부가 발견되었는데 여기에는 예수의 고난과 부활의 내용이 등장한다. 하지만 발견된 일부 조각들은 예수와 베드로의 대화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 봐서 실제로는 예수의 사역 전반에 걸쳐서 기록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베드로 복음서에서 특이한 점은 다른 복음서에서 발견되지 않는 기록들이다. 예를 들어 예수가 십자가에서 어무런 고통을 느끼지 않는 것처럼 잠잠했다는 점이나 천사들이 하늘에서 내려오고 무덤에서 나온 예수와 두 명의 천사들은 머리가 하늘에 닿을 정도로 거인처럼 커졌으며 그 뒤로 십자가가 뒤따르며 말을 하였다는 점들은 매우 특이하다.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반 유대적 정서인데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은 죄를 유대인들에게 돌리는 구절들이 많이 등장한 다는 점이다.

 

여하튼 베드로 복음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하지만 헤롯과 그의 사사들을 비롯한 어떤 유대인들도 손을 씻지 않았다. 그들이 손을 씻지 않자 빌라도가 일어섰다. 헤롯왕이 주님을 물러나게 한 후 말했다. '내가 그에게 행하라고 말한 모든 것을 수행하라'

 

빌라도와 예수의 친구인 요셉이 일어났다. 예수가 십자가 형을 받게 된 것을 알고난 후 그는 빌라도에게 와서 주님의 몸을 장사할 수 있도록 내어 달라고 청하였었다. 빌라도는 헤롯에게 주님의 몸을 달라고 청했다. 헤롯은 '내 형제 빌라도여, 안식일이 밝아오므로 그의 몸을 달라는 이가 없더라도 우리는 그를 장사할 것이다'… 그리고 그는 무교병의 축제전날 사람들에게 주님을 넘겨주었다.

 

주님을 넘겨받은 이들이 주님에게 달려가 말하되 '하나님의 아들을 끌고가자 우리에게  권한이 있도다'라고 하였고 그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사사의 자리에 앉힌 뒤 '의로운 판결을 내려주소서, 이스라엘의 왕이여'라고 조롱 하였다. 그 중 하나가 가시로 만든 관을 주님의 머리에 씌웠다. 다른 이들은 그에게 침을 뱉었고 어떤 이는 그의 뺨을 때렸다. 다른 이들은 갈대로 그를 때렸고 어떤 이들은 그를 때리며 말하되 '이야말로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에게 영광을 돌리는 방법이다'라고 하였다.

 

그들은 다른 죄수 둘을 데려다가 주님과 함께 못박았다. 하지만 주님은 아무런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잠잠했다. 십자가를 세울 때 그들은 '이스라엘의 왕이시다'라는 글을 세겨 넣었다. 그의 옷을 가져다가 제비를 뽑았다. 죄수중의 하나가 말하되 '우리는 악행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아 마땅하나 이 분은 사람들의 구세주시느니라. 왜 이런 일을 행하는가'라고 하였다. 그들은 화가 나서 그의 다리를 꺽지 않아서 고통 속에 죽게 하였다.

 

정오가 되자 온 유대에 어둠이 몰려왔다. 그들은 두려워 떨며 주님이 살아있는 동안 태양이 진 것에 대해 화가 났다. 율법에는 태양이 진 후에는 살인하지 말것이라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그 중 하나가 말했다. '그에게 쓸개 탄 포도주를 마시게 하자' 그리고 그들은 그 것을 만들어 주님에게 주어 마시게 했다. 이러므로 그들이 모든 악행을 행하였고 그들의 죄를 머리에 쓰게 되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아직  횃불을 들고 서성거리고 있었다. 그들은 밤이라 생각하고 두려워하였다. 그 때, 주님이 부르짖었다. '내 힘이여, 오 힘이려, 나를 떠나버렸도다' 이 말을 한 후 주님은 숨을 거두었다.

 

그 순간 예루살렘 성전의 휘장이 반으로 갈라졌다. 그들은 주님의 손에서 못을 뽑고 땅에 두었다. 온 땅이 소동하고 모든 이들이 겁에 질렸다. 그리고 태양이 다시 빛나기 시작했고 이는 삼시였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이를 기뻐하며 그의 몸을 요셉에게 주어 묻도록 했다. 요셉이 주님을 거두어 씻고 세마포를 입히고 그 자신의 무덤인 요셉의 정원이라 불리는 곳으로 주님을 데려갔다. 그제서야 유대인들과 장로들과 제사장들은 그들의 악행을 깨닫고 가슴을 치며 말하되 '슬프도다, 우리의 죄로 인해 심판과 예루살렘의 멸망이 가까웠도다'라고 하였다.

 

하지만 나와 내 동료들은 슬퍼하였고 가슴에 상처를 가지고 숨었다.  그들은 우리가 성전을 불태우려는 악인들이라 생각하여 우리를 찾고 있었다. 우리가 안식일이 이르도록 금식하며 밤 낮으로 슬퍼하였다.

 

서기관들과 바리세인 그리고 장로들이 모여서 사람들이 수근거리는 것을 듣고 그들의 가슴을 치며 말하되 '그가 죽을 때 그러한 이적들이 일어났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의로웠는지 말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장로들은 두려워 하여 빌라도에게 가서 '우리에게 군사를 주어 삼일동인 그의 무덤을 지켜 그의 제자들이 그를 훔쳐가지 않도록 하소서. 아니면 사람들이 그가 죽음에서 일어나 우리를 해하여 한다고 하겠나이다'라고 청하였다.

 

빌라도는 그들에게 백부장인 페트로니우스(Petronius)와 그의 군사들을 주어 무덤을 지키게했다. 장로들과 서기관들은 군사들과 함께 그의 밀실로 갔다. 백부장과 군사들과 모두가 함께 커다란 바위를 굴려서 밀실의 입구를 막았다. 그들은 7세의 봉인을 찍고 천막을 세우고 감시자들을 세웠다.

 

아침 일찍, 안식일의 동이 트자 예루살렘 일대로 부터 군중들이 몰려와서 봉인을 보았다. 하지만 주의 날이 시작된 밤이 되자 감시자들이 둘씩 서 있는 동안 하늘로부터 커다란 소리가 들려왔다. 그들은 하늘이 열리고 두 명의 사람들이 하늘로 부터 내려온 것을 보았다. 그들은 광채가 났으며 무덤에 이르자 돌이 스스로 굴려 나갔고 무덤이 열리고 두 사람이 들어갔다.

 

병사들이 이를 보았을 때 백부장과 장로를 깨웠다. 그리고 그들이 본 것을 설명하려고 하자 무덤으로 부터 세 명이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두명이 한 사람을 받치고 있었고 십자가가 그들의 뒤를 따르고 있었다. 그 두 명의 머리는 하늘에 닫았고 나머지 하나의 머리도 하늘 위로 이르렀다. 하늘로 부터 소리가 나서 '죽은 자들에게 전하였는가' 라고 하자 십자가가 대답했다 '그렇다'

 

그들이 이일에 대해 빌라도에게 숨길 것을 논의하는 동안 하늘이 다시 열렸고 한 사람이 내려와 밀실로 들어갔다. 백부장과 함께 있었던 이들이 무덤을 버려두고 빌라도에게 그 밤에 달려가 그들이 본 것을 말하였다. '그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습니다.' 빌라도가 대답하였다. '나는 하나님의 아들의 피로부터 자유하니 너희가 이를 택하였도다'

 

그러자 모든 이들이 그에게 와서 백부장과 그의 병사들에게 그들이 본 것을 말하지 말것을 지시라하고 하였다….베드로는 백부장과 그의 병사들에게 그렇게 지시했다.

 

주님의 제자인 막달라 마리아가 분노한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에 대해 여자들이 관습적으로 행하는 일들을 주님의 무덤에서 행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주일 이른 새벽 그녀는 그녀의 친구들을 데리고 무덤에 나아갔다. 그리고 그들은 다른 유대인들이 볼까 두려워 말하였다. '우리가 주님이 돌아가시던 날 곡하거나 가슴을 칠 수 없었지만 이제 그의 무덤에서 이 일들을 행해야겠노라. 하지만 우리가 들어가 그의 곁에 앉아 이 일을 행할 수 있도록 무덤 앞에 있던 큰 돌을 누가 굴려줄까? 이는 커다란 돌이고 누가 우리를 볼까 두렵노라. 우리가 그 돌을 굴릴 수 없으면 적어도 우리가 가져온 것들을 입구에 내려 놓아 그를 기리자. 그리고 집에 돌아 올 때까지 울며 가슴을 치자'라고 말하였다.

 

그들이 무덤이 열린 것을 발견하고 다가가 안을 드려다 보았는데 한 아름다운 남자가 매우 빛나는 옷을 입고 무덤의 한 가운데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 여자들에게 말하였다. '왜 이곳에 왔느냐, 누구를 찾고 있느냐? 십자가에 죽으신 이는 이 곳에 없으니 그는 들림 받아 떠나셨느니라. 만약 이를 못 믿겠거든 들어와 그가 누우셨던 곳을 살펴보라. 그는 여기 계시지 않느니라. 그는 들림받아 그가 처음 보내심을 받은 곳으로 떠났노라'라고 하였다. 그리고 여자들은 겁에 질려 도망쳤다.

 

하지만 이는 무교병 축제의 마지막 날이므로 많은 이들이 그들의 집을 향해 돌아갔고 축제는 끝이 났다. 하지만 우리 주님의 열두 사도들은 울며 슬퍼 하며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나, 시몬 베드로와 나의 형제 안드레는 우리의 그물을 가지고 바다로 나갔다. 그리고 알패우스의 아들 레위가 우리와 함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