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알려주지 않는 성경 이야기] 야고보의 원 복음서(The Proto-Gospel of James)
[교회에서 알려주지 않는 성경 이야기] 야고보의 원 복음서(The Proto-Gospel of James)
야고보의 원 복음서(The Proto-Gospel of James)는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의 출생부터 다루고 있지만 예수의 탄생을 다루고 있음으로 원복음서(proto-gospel)이라 불린다. 이 복음서는 예수의 형제인 야고보의 이름을 빌려서 기록되어 있는데 2세기말 교부 클레멘트와 3세기 초 오리겐에 의해 언급되는 것으로 봐서 150 CE에 널리 회람되어 있었을 것이라 추정된다.
이 복음서의 원제는 ‘마리아의 출생’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 내용이 마리아의 아버지 요아킴(Joachim)과 그의 아내 안나(Anna)가 아이를 가지지 못하고 있다가 기적적으로 아이(마리아)를 가지게 되는 이야기부터 시작되고 있으며 주로 마리아의 기적적인 출생과 성장과정 요셉을 만나게 되고 성령으로 잉태하여 예수를 낳게 되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특별한 점은 마리아의 출생 역시 예수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기적으로 잉태하게 된다는 점인데 이는 인간의 원죄가 성교로 유전됨으로 동정녀로 부터 원죄를 가지고 태어나지 않는 예수처럼 그의 어머니인 마리아도 성교없이 태어났다는 점을 이야기 함으로서 성모 마리아의 무결성을 강조하는 것을 지적해 볼 수 있다.
또한 이 복음서는 이 후 예수의 탄생을 다룬 중세의 미술에 많은 영향을 주었는데 늙은 요셉의 이미지와 젊은 마리아, 나귀 등등의 미술적 소재는 이후 미술작품들에 즐겨 사용되었다.
야고보의 원 복음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스라엘의 열두지파의 역사에 매우 부자인 사람인 요아킴이 있었다. 어느날 그가 선물을 드리려고 할 때 루우벤이 서서 '네가 이스라엘에 자손을 내지 못하였으므로 맨 처음으로 하나님게 선물을 드리지 못하리라'라고 말했다. 요아킴은 이에 이스라엘 열두지파의 책들을 찾아보았지만 하나님의 의인들은 모두 자식이 있었음을 보고 슬퍼서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광야로 가서 장막을 치고 거기에서 40일 밤낮을 금식하며 '하나님이 나를 찾을 때까지 음식을 먹거나 마시지 않으리라 내 기도가 나의 음식과 음료가 되리라'라고 말하였다.
그의 아내 안나가 슬퍼서 '내가 과부가 되고 자식없음으로 인해 울리라'라고 슬피 울었다. 그녀가 어느날 정원에서 월계수 나무 아래에 앉아서 쉬며 '내 선조의 하나님이여 사라의 태를 축복하셔서 이삭을 주셨던 것처럼 나를 축복하고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 '라고 기도했다. 그녀는 하늘을 응시하다가 참새의 둥지를 보고 더욱 슬퍼서 '하나님이여 하늘의 새들도 당신 앞에서 자식을 낳거늘 저는 누구관데 자식을 낳지 못합니까'라며 슬피 울었다.
그 때 하나님의 천사가 나타나서 안나에게 말했다.'안나여, 주님이 너의 기도를 들으셨다. 아이를 낳을 것이며 온 세상이 네 자손에 대해 이야기 하리라' 이에 안나가 '하나님이 살아계시니 제 자식이 사내아이든 계집아이든 하나님께 선물로 바치겠나이다'라고 하였다.
천사가 둘이 그녀에서 와서 '네 남편 요아킴이 그의 가축들을 데리고 오느니라'라고 말하였다. 이는 한 천사가 그에게 가서 '요아킴아 요아킴아 주 하나님이 너의 기도를 들었으니 내려가라, 보라 네 아내 안나가 아이를 가졌도다'라고 말하였기 때문이었다. 요아킴은 즉시 내려가서 그의 목동들에게 '흠없고 순결한 양 열마리를 가지고 오너라. 이는하나님의 것이라. 또 송아지 열둘를 가지고 올지니 제사장들과 장로들의 것이니라. 또 수컷 암소 백마리를 가지고 올지니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라고 하였다.
요아킴이 그 가축들을 가져올 때 안나가 문옆에 서서 그가 오는 것을 보고 있다가 그에게 달려가서 그의 목을 끌어안고 '이제 주 하나님이 나를 축복하셨음을 아노라. 이제 과부가 더 이상 과부가 아니고 아이를 낳지 못하는 이가 아이를 낳을 것이라'라고 하였다. 그리고 요아킴은 그의 집에서 첫 날을 쉬었다.
…
6개월이 지나고 7개월이 되었을 때 안나가 아이를 낳고 마리아라 이름을 붙였다.
아이가 날마다 건강해져서 6개월이 되었을 때 서서 7걸음을 걸었다. 안나는 그녀의 침실에 지성소를 만들고 모든 정결하지 못한 것을 금했다. 아이가 한 살이 되자 요아킴이 큰 잔치를 열었고 모두들 즐거워 했다.
마리아가 두살이 되자 요아킴은 '이제 이 아이를 성전에 가서 주님께 바칠 때가 되었노라'라고 하자 안나는 마리아가 3살이 될 때까지 기다리자고 하였고 요아킴도 동의했다. 세살이 되었을 때 요아킴이 '정결한 처녀들을 불러 횃불을 들게 하여 마리아가 마음을 뺏기지 않고 성전에 갈 수 있게 하자'고 하였고 그대로 하였다. 제사장이 마리아에게 입 마추고 축복하며 '주님이 너의 이름을 모든 세대에 위대하게 하셨도다. 너를 통해 주님이 말세에 이스라엘의 아들들에게 구원을 보이시리라'라고 하였다. 제단의 3번째 계단을 오를 때 주 하나님이 그녀에게 은혜를 내리자 마리아가 춤을 추었고 이스라엘의 온 집안이 그녀를 사랑하였다.
마리아는 성전에서 자라났고 비둘기처럼 돌보아졌다. 천사들이 그 손으로 음식을 마리아에게 가져다 주었다.
하지만 그녀가 12살이 되었을 때 제사장이 회의를 열어 '보라, 마리아가 주의 성전에서 자라나서 열두살이 되었도다. 이제 성전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해 그녀를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라고 하였다. 모인 이들은 '가서 그녀를 위해 기도하라 주 하나님이 너에게 보이는 뜻대로 하겠노라'라고 하였다. 제사장이 열 두개의 방울이 달린 의복을 입고 지성소로 들어가서 그녀를 위해 기도했다. 하나님의 천사가 나타나서 말했다 '스가랴야, 스가랴야 가서 홀아비들을 모으되 각각 지팡이를 가지고 오게 하라. 마리아는 하나님이 택한 사람의 아내가 될 것이라'.
요셉도 그의 연장을 놓고 지팡이를 가지고 나아왔다. 제사장이 모두의 지팡이를 가지고 성전에서 기도하고 다시 나가서 지팡이를 모두에게 돌려 주었다. 요셉이 지팡이를 돌려 받을 때 지팡이로 부터 비둘기가 나와서 요셉의 머리에 앉았다. 제사장이 요셉에게 ' 네가 택함을 받았으니 주님의 동정녀를 무사히 모셔야 한다'라고 하였다. 하지만 요셉은 '나에겐 아들이 있고 이미 늙은 몸입니다. 그녀는 아이이니 모두가 놀릴 것입니다.'라고 거절하였다. 하지만 제사장은 '주 너의 하나님을 두려워하라'라고 하였다.
요셉은 두려워하며 그녀를 데려와서 안전한 곳에 거하게 했다. 그리고 마리아에게 '보라 네가 하나님의 성전에서 너를 데려왔도다. 이제 나가서 일을 하고 나중에 돌아 올 것이다. 하나님이 너를 돌보실 것이다'라고 하였다.
(중략)
마리아가 물동이를 들고 물을 길을 때 목소리를 들었다.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니 네가 여자중에 복되도다' 이에 놀란 마리아가 집으로 돌아왔다. 천사가 그녀 곁에 나타나서 말하였다. '마리아야 두려워 말라, 네가 그의 말씀으로 아이를 낳을 것이라' 마리아가 '내가 살아 있는 주 하나님으로 부터 잉태하여 다른 여자와 같이 아이를 낳겠나이까'라고 묻자 천사는 '아니라, 하나님의 권능이 너에게 힘하리니, 너에게서 난 이가 거룩하고 가장 높으신 자의 아들이다라고 불릴 것이다. 그 이름을 예수라하라니 그가 백성들을 그들의 죄에서 구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
마리아는 기쁨에 차서 그의 친척인 엘리자베스에게 가서 석달을 머물렀고 그녀의 배가 자꾸만 불러왔다. 마리아가 두려워하여 집으로 돌아와서 숨었는데 이러한 기적이 일어날 때 그녀는 16살이었다.
6개월이 가까워 오자 요셉이 돌아와서 마리아가 임신한 것을 알고 슬퍼하며 그녀를 나무랐다. 하지만 마리아는 아무 남자와도 자지 않았다고 하였다. 그날 밤 요셉의 꿈에 천사가 나타나서 ' 이 아이는 성령으로 부터 인한 것이니 아들을 낳거든 예수라하라. 그가 백성들을 죄에서 구할 것이라'고 하였다. 요셉이 일어나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녀를 돌봤다.
이 후, 아구스도왕이 유다의 베들레헴의 모든 이들이 호적할 것을 명했다. 요셉이 내 아들들을 호적하러 마리아를 나귀에 태우고 떠났다. 반 쯤 갔을 때 마리아가 아이가 나올 듯하여 나귀에서 내려서 동굴로 들어갔다. 요셉은 베들레헴 근처의 히브리 산파를 데리러 급히 나갔다. 그 순간 온 세상의 시간이 멈춘 듯 사람과 짐승들이 움직이지 않았다. 요셉은 산 아래 내려오는 한 여자를 만났고 그녀를 데려왔다.
동굴에 이르자 환한 구름이 동굴을 감싸고 있었다. 구름이 걷히자 아이가 마리아의 품에 안겨있는 것을 보았다. 산파가 돌아가서 살로메를 만나서 그녀가 본 이적에 대해 말했다. 살로메는 '내가 내 손을 넣어 그녀의 태를 만져보지 않고는 믿지 않겠노라'고 말했다.
살로메가 그녀의 손가락을 넣자 그녀의 손이 불에 타서 녹아 내려 비명을 지르며 회개의 기도를 드렸다. 천사가 나타나서 그녀를 용서했고 아기를 들어올리자 즉시 치유되었다.
…
(이후 동방박사가 동굴로 와서 제물을 바치고 헤롯이 아기들을 죽이는 이야기는 마태복음과 동일하다. 이 복음서의 마지막은 다음과 같이 끝이 난다.)
하지만 나 야고보는 예루살렘에서 이 일을 기록하노니 헤롯의 죽음으로 소동이 있어 광야에 숨어서 그 소동이 끝나기를 기다리노라. 여기서 나에게 이 일을 기록할 수 있는 은사와 지혜를 주신 하나님과 주님께 영광을 돌리노라. 주님을 두려워 하는 모든 이에게 은혜가 있을지니라. 아멘
너무싫다 님의 최근 댓글
무슨 마도서도 아니고 읽을 가치는 큼. 정경 복음서에 없는 그리스도의 말씀이 토마스 복음서에 단편적으로 있을 가능성도 부정 안함. 2025 11.29 맹목적 신앙은 재양 입니다.종교가끼친 해악도 무지 많읍니다. 2025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