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서 사라진 사도 도마의 가르침 2화 | 도마복음이 충격적인 이유 | 권력의 편에 선 교회
도마복음(도마 복음)에 관한 내용을 항목별로 요약
도마복음 개요 및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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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상황:
- 도마복음은 사도 도마가 쓴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소문만 무성했을 뿐 직접 본 사람은 없었습니다.
- 이는 '의심 많은 도마'가 쓴 불온한 영지주의 문서로 매도되어 금서(禁書)였으며, 누군가에 의해 역사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했던 책으로 여겨졌습니다.
- 사도 도마는 바울이 유럽을 중심으로 기독교를 확장한 것과 달리, 아시아의 인도에 가서 인도 최초의 교회를 세우며 로마 카톨릭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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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과 연대:
- 도마복음은 1,500년 이상 땅속에 묻혀 있다가 1945년 12월 이집트의 나그 함마디(Nag Hammadi)에 있는 한 동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 이집트의 동부 알리는 퇴비로 쓸 부드러운 흙을 구하기 위해 자발 산(Jabal al-Tarif)에서 땅을 파다가 항아리를 발견했습니다.
- 항아리 속에는 도마복음 외에도 빌립 복음, 진리 복음, 야고보 외경 등 예수님의 제자들이 썼다고 전해지는 다수의 문헌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 연구 결과, 이 문서들은 대부분 3세기에서 4세기경에 필사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현재 발견된 도마복음 사본은 주후 350년경에 쓰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학자들은 도마복음이 주후 50년에서 70년경 사이에 집필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주후 70년경에 쓰였다고 보는 마가복음보다 앞서 기록된 것이므로, 복음서 중 가장 먼저 쓰여진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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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힌 경위 추측:
- 이 문서들은 4세기경 치열한 신앙 논쟁 때 영지주의 문서로 낙인찍혀 불태워질 위기에 처하자, 누군가 항아리에 넣어 아무도 찾지 않는 자발 산에 묻어 둔 것으로 추측됩니다.
- 4세기에 이르러 로마 황제와 결탁한 교회가 황제의 힘을 등에 업고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신학적 논쟁을 정리하면서, 불편한 사상들은 정리되었던 것입니다.
도마복음의 형식 및 내용적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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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의 차이:
- 도마복음은 다른 복음서들과 형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 다른 복음서들이 주로 예수님의 행적을 다루는 반면, 도마복음은 예수님의 말씀 114개만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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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 복음과의 관계:
- 도마복음 내용 중 **절반 이상(50% 이상)**이 다른 복음서들(공관 복음)의 원 자료와 병행 관계에 있습니다.
- 이는 도마복음의 원 자료가 다른 복음서의 원 자료와 50% 이상 일치한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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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내용 및 강조점:
- 도마복음에는 예언의 성취, 기적, 재림, 종말, 부활, 최후의 심판, 대속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 대신, 처음부터 끝까지 **"내 속에 빛으로 계신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교리는 찾아볼 수 없고 신앙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진정한 신앙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책이 될 것입니다.
- 도마복음 2절 말씀은 "추구하는 사람은 찾을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야 합니다. 찾으면 혼란스러워 지고 혼란스러워 지면 놀랄 것입니다. 그런 후에야 모든 것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라고 소개됩니다.
영지주의 논쟁과 학계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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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논란과 학계의 변화:
- 나그 함마디 문서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영지주의에 대한 텍스트가 부족하여 연구가 활발하지 않았으나, 문서 등장 후 대량의 텍스트가 쏟아지며 연구가 활발해졌습니다.
- 하버드 대학에서 종교학 박사 학위를 공부하던 **일레인 페이절스(Elaine Pagels)**는 도마복음이 영지주의 문서라는 논문으로 세계적 스타가 되었으나, 이후 프린스턴 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자신의 주장을 뒤엎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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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주의 문서가 아니라는 주장 (일레인 페이절스):
- 페이절스가 도마복음을 영지주의 문서가 아니라고 본 이유는, 정통파 교회가 영지주의를 이단이라고 규정하는 세 가지 특징이 도마복음에는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정통파 교회가 정의하는 영지주의의 세 가지 특징 (이단이라고 하는 이유):
- 철저한 이원론적 세계관 (인간의 영혼이 죄로 가득 찬 육체의 감옥에 갇혀 있음).
- 창조주 하나님을 부정함.
-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을 부인함.
- 도마복음의 특징 (영지주의 특징과 반대):
- 예수님의 인성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합니다.
- 심지어 예수님이 신(神)이라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 도마복음의 원 자료에는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십니다"**라는 도마의 고백(요한복음 20장 28절 언급됨)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데, 이는 인간 예수가 신이기도 하다는 고백으로, 당시 1~3세기 영지주의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고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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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학계의 결론:
- 도마복음을 영지주의 문서로 분류할 경우, 공관 복음서의 원 자료와 50% 이상 겹치므로 나머지 복음서들까지 영지주의 문서가 되는 심각한 문제에 빠지게 됩니다.
-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이미 학계에서는 더 이상 도마복음을 영지주의 문서라고 분류하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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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의미:
- 도마복음은 모든 복음서보다 가장 먼저 기록되었고, 영지주의 문서의 특징이 발견되지 않으며 오히려 1~3세기 영지주의의 특징과는 가장 반대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이 책은 "히로시마 원자폭탄보다 더 강력한 포탄"이라 불리며 셀 수 없이 많은 논문과 연구 자료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비유적 이해: 도마복음이 정통 복음서보다 먼저 기록되었음에도 오랫동안 이단으로 오해받아 사라졌다가 다시 등장한 상황은 마치 건축 도면이 완성되기 전에 스케치된 가장 초기 설계도를 누군가 불온한 낙서로 오해하여 숨겼으나, 나중에 발견해보니 정식 도면의 절반 이상이 그 초기 스케치에 기반을 두고 있음이 밝혀진 것과 같습니다. 이 스케치는 본 설계도와 내용이 겹치지만, 정식 건축 사상(교리)과는 다른 관점(신앙 강조)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빤스목사 님의 최근 댓글
도마복음은 사제와 보로커(목사)가 필요없고 사도신경을통해 예수님을 신격화(권위)하여 난세를 치세로 바꿨는데대한민국 성직자나목사님들들도 도마복음은 자신들의 기득권과 직업을 무너지게 할 수 있으므로 싫어하는 것을 이해할 만합니다 2025 11.01 실제 예수의 메시지를 가장 잘 담고 있는 문서인 듯 2025 07.08